[단독] '삼양식품 中파트너' 유베이, 불닭볽음면 2400억대 대량 주문

2021.11.12 09:45:30

총판 파트너 '닝씽 유베이' MOU 이어 헙력 확대
중국 시장 확대 위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 설립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 중국 파트너가 2400억원 어치 대량 주문, 삼양식품의 중국 비중은 더욱 확대된다. 여기에 삼양식품도 현지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어 중국 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중국 총판 파트너사인 '닝씽 유베이 국제무역 유한공사'(이하 유베이)와 최근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13억 위안(약 2400억원·중국판매가기준) 규모에 달하는 불닭볶음면을 주문했다. 

 

유베이가 중국 내 '불닭'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가량 주문량을 늘렸다. 유베이와의 총판 계약 인연은 지난 2019년 열린 제2회 CIIE에서 비롯됐다. 당시 불닭볶음면이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따라 중국에서 인지도는 얻었지만, 판매 채널이 부족해 유베이와 손을 잡았다. 

 

이후 불닭볶음면 브랜드 업그레이드와 프모로션을 통해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1600여개 매장에 입점하고, 동시에 중국 내륙 지역과 온라인 판매망이 확대됐다. 총판 계약 후 2019년 1250억원, 2020년 1500억원의 중국 매출을 기록했다.

 

유베이는 중국 500대 무역회사인 닝보 닝씽 그룹 계열사로 식품과 생활용품, 일용소비재를 주로 판매한다. 중국 전역에 폭넓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해 해외 유명 브랜드 중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삼양식품은 유베이와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으로 불닭 영토를 확장한다. 특히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 현지 영업망을 강화해 판매량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법인 설립 등 현지 직접 진출 방식을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중국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4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삼양식품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내새워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현지시장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이유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지난 2016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관심 받기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80여개 국에서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해외매출은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9배 늘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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