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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may '68
  • Korean History and Culture (in Korean):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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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은 쌀이나 보리 등의 곡물에 물을 붓고 끓여서 익힌 음식이다. 어떠한 곡물이 주가 되느냐에 따라서 쌀밥, 보리밥, 조밥 등으로 불리는데 그냥 밥이라고 했을 때는 보통 쌀밥을 가리킨다. 밥은 먹는 사람에 따라서도 이름이 다양하여 어른들이 드실 때는 진지, 임금에게 바칠 때는 수라, 제사상에 올릴 때는 메라고 한다. 이는 밥이 한국인들에게 그만큼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음식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물을 붓다 to pour water

    주가되는 main, principal

    가리키다 to indicate, refer

    단적으로 directly, fran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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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ure: 시루, ancient earthware st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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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ure: Koguryŏ tumulus or 고분, ancient tombs. Their mural paintings 벽화 are very famous.)

    한국인들이 밥을 지어 먹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 이후 토기를 만들면서부터로 보인다. 그러나 이때의 토기는 그냥 햇볕에 말리거나 낮은 온도에서 구운 것이기 때문에 밥을 했을 때 흙냄새가 많이 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시루*가 생기고 나서는 밥을 시루에 쪄서 먹었던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고구려 고분* 벽화에 이런 모습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신석기 시대 Neolithic

    굽다 to grill, roast

    짐작되다 to be estimated

    찌다 to steam

    벽화 mural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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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ure: 솥, traditional Korean cauldron)

    그러다 지금과 같이 쌀에 직접 물을 붓고 끓여서 먹기 시작한 것은 철기가 도입되어 로 솥*을 만들면서부터이다. 고구려 때의 기록에 ‘솥에 밥을 지었다’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삼국 시대에 쇠로 만든 솥에 지금과 같은 형태의 밥을 만들어 먹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솥에서 지은 밥은 맛이 매우 좋아서 중국 청나라 사람이 쓴 책에 조선 사람들이 지은 밥은 기름지고 윤기가 있으며 부드럽고 향긋하다찬사가 들어 있기도 하다.

    철기 ironware (introduced during the Iron Age 철기시대, 4BC-300 in the Korean peninsula)

    쇠 iron

    청나라 the Qing (Chinese Dinasty, 1644-1912)

    기름지다 rich, fruitful

    향긋하다 fragrant, aromatic

    찬사 praise, compliment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먼저 쌀을 잘 씻어서 돌이나 뉘 따위를 골라내고 두 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불린 쌀에 1.2~1.4배 정도의 물을 붓고 처음에는 중불에서 끓이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아주 약하게 하여 쌀이 충분히 익도록 뜸을 들인다. 이렇게 해서 물이 거의 없어지면 불을 끄기 직전에 잠깐 동안 불을 세게 하여 남은 물기를 모두 없앤 후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15분 정도 뜸을 더 들인다. 과거에는 무쇠 솥에 장작불을 때서 밥을 지었는데 이렇게 지으면 뜸이 잘 들고 화력도 좋아서 아주 맛있는 밥을 지을 수가 있다. 지금은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렇게 지은 밥은 무쇠 솥에 지은 법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따위 etc, and the like, such as

    불리다 to steep, soak, macerate

    뜸을 들이다 to let rice settle in its own steam

    직전에 right before

    세게 하다 to turn up the heat

    뚜껑을 덮다 to cover with a lid

    무쇠 cast iron

    장작불을 때다 to lit on a wood fire

    한국의 음식은 주식부식이 분명하게 구별되기 때문에 주식인 밥이 전체 식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클 수밖에 없다. 식사하는 것도 주로 '밥을 먹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밥을 먹는 것이 곧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별히 다른 음식이 없어도 밥에 간장이나 고추장만으로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한국 식사이고 보면 한국 식단에서 밥은 절대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주식 staple food, diet

    부식 side dish

    구별되다 to be distinguished

    차지하다 to possess, own

    비중 importance, weight

    식단 diet, menu

    지위 status, position

    이렇게 한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밥은 영양소 면에서도 매우 훌륭한 식품이어서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고루 들어 있다. 오늘 날 밥 대신 빵을 먹는 경우도 꽤 있지만 한국인들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반과 단백질의 15%를 밥에서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영양소 nutrient

    단백질 protein

    무기질 minerals

    고루 evenly

    열량 calories

    오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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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곡밥은 쌀, 보리, 조, 콩, 기장 등 다섯 가지 곡식을 넣고 지은 밥이다. 찰곡 식만을 이용할 때는 찹쌀, 차좁쌀, 찰수수, 볽은팥, 검정콩, 등을 넣어서 짓기도 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짓는 것이 더 일반화되어 었다. 일반 밥을 지을 때보다 물을 적게 넣으며 소금으로 간을 하여 짓는 것이 특징이다. 오곡밥은 대보름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서 여러 집이 나누어 먹기도 하고 아홉 번에 나누어 먹어야 좋다고 하여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누어 먹기도 한다.

    기장 millet (different kind than 조)

    찰곡식 kind of sticky rice

    찹쌀 sticky rice

    차좁쌀 hulled (with the hull taken off) sticky millet

    찰수수 sorghum (kind of millet)

    붉은팥 red bean porridge

    일반화되다 to be generalized, popularized

    간을 하다 to sprinkle salt

    (출처: 우리 문화 길라잡이: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전통 문화 23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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